■ 제목 : “참된 그리스도인 88-쿠오 바디스 도미네” ■ 본문 : 요한복음 13:36~38 (신약 171쪽)

Ⅰ. 환영(WELCOME) - 기도로! 감사로! 사랑으로!(기감사 잘하고 계시죠?)

Ⅱ. 경배와 찬양(WORSHIP) - ‘찬송가 449장 예수 따라가며’

Ⅲ. 말씀(WORD) - 나의 삶을 돌아본 후, 본문을 읽어봅시다.

기독교의 대표적인 영화 3개로 십계, 벤허, 쿠오바디스가 있습니다. 쿠오바디스라는 영화는 폴란드 작가 헨리크 시엔키에비츠의 소설(1896)을 원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영화의 배경은 주 후 64년 네로황제의 기독교 핍박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대 핍박을 피해 아피아 가도의 길을 가던 중 예수님의 현현을 만나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라고 질문하였고, 예수님은 양을 버리고 도망가는 베드로에게 “다시 십자가를 지러 간다”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이 대답을 들은 베드로는 다시 로마에 돌아가 순교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성경의 내용은 성만찬 때 혼란스러운 상황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라는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베드로의 질문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무지한 자신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베드로의 질문에 담겨 있는 인간의 무지함은 무엇입니까?

1. 길을 모르는 인생

베드로의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쿠오 바디스 도미네)”라는 질문에는 길을 모르는 인생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베드로의 질문에 예수님은 베드로가 부인할 것은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의 가는 길이 어디인지도 모르고 예수님을 위해 죽겠다고 말합니다(38). 베드로는 자신이 예수님을 부인하는 길을 가고 있으면서도 예수님을 위해 죽을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이 가고 있는 길이 어디인지, 어떤 길인지도 모릅니다. 목적지가 어디인지 모르고 가는 그 길은 불안하고 두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은 불안하고 두려워하는 자들에게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말씀하십니다(요 14:6). 길을 모르는 우리가 참된 길로 가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 합니다. 찬송가 375장은 “나는 갈 길 모르니 주여, 인도하소서, 아이 같이 어리니 나를 도와 주소서”라고 노래하지만, 찬송가 370장은 “주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 있으랴”라고 노래하면서 길을 모르는 인생이 주안에 있어야 함을 알려줍니다.

2. 때를 모르는 인생

베드로의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라는 질문에는 때를 모르는 인생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예수님은 방향과 장소를 묻는 베드로에게 ‘때’를 이야기하십니다(36). 지금과 나중에 대해 대답하십니다. 베드로는 자신의 인생인데도 때를 모릅니다. 지금 해야 할 일과 나중에 할 일을 모릅니다. 사람에게는 ‘때’가 있습니다(전 3:1). 그러므로 잘 사는 것은 때를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때를 맞추지 못하면 불행해집니다. 베드로는 죽을 각오를 하지만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때를 모른다고 하십니다. 문제는 우리가 그때를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전 3:11). 베드로가 모르는 때를 예수님은 알고 계십니다(36). 예수님은 베드로의 부인도 알고 계셨습니다(38). 우리의 때를 아시는 분은 내가 아니라 오히려 예수님입니다. 그러니 내가 때를 정하고, 내가 생각하는 때를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 안에 거하며 말씀을 순종하고 기도하며 예수님을 따라가야 합니다.

3. 자신을 모르는 인생

베드로의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라는 질문에는 자기 자신도 자신을 모르는 인생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에게 목숨을 바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베드로의 모습에 오히려 예수님을 부인할 거라고 알려 줍니다(38).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은 현실이 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3번이나 부인하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릴 때도 가까이 있지 못합니다. 그렇게 자신의 인생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면서 호언장담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선을 원해도 악을 행하는 존재라고 고백합니다(롬 7:19). 인간은 자기 자신도 모르는 자입니다. 우리는 호언장담을 하지만 그 말대로 살지 못합니다. 소크라테스는 “그노티 세아우톤(너 자신을 알라)”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소크라테스의 제자들은 “선생님은 자신을 아십니까?”라고 질문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나도 나를 모른다고 대답하며, 그러나 내가 나를 모른다는 것을 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이만큼 나 자신을 모릅니다. 나 자신이 나를 모른다는 것조차 모릅니다. 그러나 그런 나를 예수님은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 안에 있어야 합니다. 내가 나를 모른다는 것을 알 때 기도하고, 말씀을 보고, 겸손하게 예수님을 붙잡을 수 있습니다.

Ⅳ. 사역(WORK)

1. 함께 기도하고(하루 세 번 기도회 6시/12시/9시) 2. 함께 실천하기(기도운동/감사운동/사랑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