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참된 그리스도인(28)-두개의 베데스다” ■ 본문 : 요 5:1-9 (신약 149쪽)

Ⅰ. 환영(WELCOME) - 날/배/섬에서 만납시다!

Ⅱ. 경배와 찬양(WORSHIP) - ‘찬송가 96장 예수님은 누구신가’

Ⅲ. 말씀(WORD) - 나의 삶을 돌아본 후, 본문을 읽어봅시다.

예루살렘은 8개의 성문과 4개의 망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중 양문은 성전에 제사를 지낼 때 필요한 양이 들어가는 문이었습니다. 그 곁에 베데스다라 하는 못이 있었습니다. 베데스다 못은 예루살렘 북에서 남으로 흐르는 기드론 골짜기의 물을 끌어와 만든 못으로, 베데스다 못이 1888년에 실제로 발견되었을 때, 폭은 60m, 깊이는 7m였으며 24개의 계단을 내려와야지 연못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 베데스다 못에 행각을 짓고 병자들이 모였습니다(3, 4). 그 이유는 천사가 한번씩 내려와 물이 움직일 때 제일 먼저 들어가는 사람의 병이 치유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곳에 38년된 병자도 있었습니다(5). 그 많은 병자들 중에 38년된 병자는 예수님에 의해 병이 고침을 받습니다. 마침 그 날은 안식일이었고, 유대인들은 안식일에 자리를 들고 일어난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10). 이 일로 예수님도 유대인들에게 박해를 받고, 십자가의 죽음까지 나아가게 됩니다(18). 여기서 베데스다의 두 모습을 보게됩니다. 베데스다의 못은 38년 병자가 치유 받는 환희의 장소이기도 하며, 동시에 갈등과 박해가 일어나는 장소가 됩니다. 그렇다면 이 양면적인 베데스다의 구체적인 두 모습은 무엇입니까?

1. 은혜와 율법

이 베데스다는 은혜와 율법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베데스다의 치유 사건은 안식일을 강조하고 있습니다(9). 베데스다는 은혜의 집이라는 의미로 자비가 필요한 병자들이 모이는 곳이었습니다. 예수님의 관심은 그들에게 은혜를 주고, 치유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자비의 집에서 은혜에 관심을 두는 것이 아니라 율법을 지키는 것에 관심을 두었습니다. 병자들이 치유되는 것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안식일을 지키는가 지키지 않는가에 관심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은혜는 살리는 것이고, 율법은 죽이는 것입니다. 은혜는 자격 없는 자이며, 죄에 죽었던 우리를 살리기 위해 값없이 선물로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엡 2:8). 율법은 정죄하며, 죄인을 더욱 죄인 되게 만들어 죽음에 자리에 머물게 합니다(롬 5: 13, 5:20). 자비의 집인 베데스다에 예수님과 유대인의 충돌은 은혜와 율법의 충돌입니다. 율법은 인간을 소망 없는 죽음에 머물게 하나, 은혜는 소망 없는 곳에 넘쳐 예수님의 생명으로 살려주십니다(롬 4:7). 우리 역시 베데스다라는 은혜와 율법이 충돌하는 세상에서 은혜로 찾아오시는 주님을 만나야 살아날 수 있습니다. 은혜가 넘치는 곳은 용서, 사랑, 받아줌이 있으며, 율법이 넘치는 곳은 정죄, 판단, 규정이 넘쳐나 즐거움이 상실됩니다. 베데스다의 못에서 율법이 아니라 은혜로 찾아오시는 주님을 만날 때 우리는 살 수 있습니다.

2. 운명과 숙명

베데스다는 운명과 숙명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예수님은 38년 된 병자를 보셨고, 그의 상태를 아시고도 낫고자 하느냐 질문하십니다(6). 그때 병자의 대답은 너무도 당연한 대답인 ‘네(Yes)’가 아니라 자신의 상태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자신의 상태가 얼마나 소망 없는지 한탄합니다(7). 38년 된 병자의 대답에는 희망이 없는 자신에 삶의 체념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숙명’이 아니라 ‘운명’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질문하셨습니다. 운명은 바뀔 수 있는 인생을 말하며, 숙명은 도저히 바꿀 수 없는 삶의 상태를 말합니다. 베데스다의 38년 병자는 자신의 삶을 숙명으로 여기고 체념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숙명에 체념 된 삶을 희망과 소망으로 넘쳐나는 운명의 삶으로 바꾸기 위해 ‘낫고자 하느냐’ 질문하셨고, 숙명적인 삶도 예수를 만나면 운명적인 삶으로 바뀔 수 있음을 알려주십니다. 38년 된 오래된 숙명도 예수 그리스도가 찾아오시면 바뀔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숙명’도 ‘운명’으로 바뀌며, 숙명의 공간인 베데스다는 주님이 찾아오시므로 운명의 공간이 됩니다. 운명과 숙명이 공존하는 베데스다 못에서 우리는 숙명을 운명으로 바꾸는 주님을 만나야 합니다.

3. 요행과 도전

베데스다는 요행을 바라는 자와 주님의 은혜에 도전하는 자들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베데스다에서 치유 받기 위해서는 가끔 내려오는 보이지도 않는 천사가 물을 움직일 때, 첫 번째로 들어가야 합니다(4). 맹인과 다리 저는 사람, 혈기 마른 자들이 그렇게 될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그 베데스다에는 그러한 요행이 자신의 삶에 일어나기를 바라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요행은 불특정한 때에 불특정하게 오는 것이나 은혜는 특정한 예수님이 수여자가 되어 특정한 자에게 주권적으로 주어지는 것입니다(엡 2:3~5). 은혜는 막연하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며, 수여자가 명확합니다(엡 2:8, 9). 그래서 은혜는 요행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과 성품이 담겨 있습니다. 은혜는 요행처럼 불법, 불의, 부당한 곳에 우연히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있는 곳에 하나님에 의해 나타납니다. 그러니 베데스다의 수많은 사람처럼 인생의 요행을 바라며 살 것이 아니라, 은혜를 주시는 예수님께 기도하며 살아야 합니다. 베데스다의 병자는 움직이는 물에 들어가 치유를 받은 것이 아니라 은혜를 주시는 예수님에 의해 일어났습니다(8). 우리는 오지도 않는 요행을 바라며 사는 것이 아니라, 은혜를 향하여 도전하며 살 때 주님은 우리를 은혜로 우리를 일으켜 주십니다.

Ⅳ. 사역(WORK)

1. 함께 기도하고(하루 세 번 기도회 6시/12시/9시) 2. 함께 실천하기(날감운동/배움운동/섬김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