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와서 조반을 먹으라                                              ■ 본문 : 요한복음 21장 5-13절(신약 184면)

Ⅰ. 환영(WELCOME) -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자!(살전5:16-18) 

Ⅱ. 경배와 찬양(WORSHIP) - 찬송가 301장 “지금까지 지내온 것”    

Ⅲ. 말씀(WORD) - 찬송가 301장 1절을 함께 읽고 묵상하며 각자 감사고백을 드린 후, 함께 본문을 읽어봅시다.

갈릴리 바다는 예수님의 제자 대부분이 살아왔던 곳입니다. 제자들에게 갈릴리는 그들의 삶이 녹아든 추억의 장소입니다. 요한은 갈릴리 바다에 고기 잡는 제자들을 주목하면서 그들의 모습을 ‘빈 그물’로 표현합니다(3). 날이 새도록 그들은 무거운 그물질을 했습니다. 그러나 빈 그물만 올렸습니다. 손으로 수고하여도 움켜줄 수 없는 인생의 허무함이 보입니다. 이러한 제자들 앞에 뜻밖의 상황이 펼쳐집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을 위해 친히 식사를 준비하신 겁니다(12). 헬라어 성경에서 “조반”이라는 단어는 간단한 식사가 아닌 잘 차려진 식사를 말합니다. 곧 예수님이 제자들을 위해 사랑의 배려로 잘 차려진 조반을 준비하신 겁니다. 만일 여러분이 제자라면 잘 차려진 조반을 보며 어떤 감정이 느껴질까요? 아마 감사한 마음을 가졌을 겁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침묵했습니다(12). 그렇다면 제자들은 왜 침묵했을까요? 그 이유를 살피며 말씀으로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만납시다.

 1) 허물을 덮으시는 은혜

부활하신 예수님과 제자들이 만난 장소, 갈릴리 바다. 예수님은 죽음 이전과 부활 이후, 제자들에게 자신이 갈릴리로 가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막14:28;16:7). 제자들의 삶의 터전인 갈릴리에서 제자로서의 삶을 기대하신 겁니다. 그러나 갈릴리에 있는 제자들을 보십시오. 그들은 예수의 죽음을 보며 깊이 좌절했습니다. 그래서 제자로서의 삶을 망각하고 일상의 모습으로 갈릴리에 머물렀습니다(요21:3). 제자들은 이미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었습니다(14).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4). 영적으로 쇠한 상태가 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그들을 위해 조반을 준비하셨습니다. 사랑의 마음으로 식사 한 끼 잘 차려 놓으시고 자신의 신분을 망각하고 옛사람으로 돌아가 빈 그물만 끌어올리는 제자들에게 찾아가신 겁니다. 그들의 허물을 덮으시고 사명의 자리로 이끌기 위해 찾아가신 겁니다.

부활하신 예수님만이 우리의 지난날 허물을 덮어주시고 회복시키실 수 있습니다. 제자들에게 찾아가신 예수님이 바로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주님께 발걸음을 돌이킵시다. 허물을 덮고 회복시키시는 예수님께 나아갑시다.

 2) 실패를 위로하시는 은혜

제자들은 밤새 빈 그물만 올렸습니다. 이러한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질문하십니다.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5)” 예수님은 제자들을 어린아이(“얘들아”)라 부릅니다. 영적인 약함을 안타까워하신 겁니다. 그리고 “고기”라는 단어는 가치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곧 정말 필요한 것을 소유했느냐는 물음입니다. 이에 대해 제자들은 어떻게 답합니까? “없나이다”(5) 날이 새도록 애쓰고 수고했지만 결국 헛수고였다는 말입니다. 빈 배, 빈 그물은 그들의 실패를 여과 없이 보여줍니다. 제자들은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못했고, 예수의 제자로서의 성숙함도 없었으며, 예수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영적인 면에서도 실패한 인생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실패의 자리에 있던 제자들을 향해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와서 조반을 먹으라”, 단순한 식사초대가 아니었습니다. 사명을 주시기 위한 초대였습니다(15). 예수님의 식사초대는 실패한 인생을 향한 회복의 부르심인 것입니다. 

오늘도 예수님은 우리의 삶을 일으키시고 부르심의 자리를 지키시기를 원하십니다. 실패의 자리를 털고 일어나 사명의 자리로 이끄시는 예수님의 식사초대에 응하는 성도 됩시다.  

 3) 필요를 채우시는 은혜

날이 새도록 그물을 올린 제자들의 상황을 상상해봅시다. 무거운 그물을 쉬지 않고 올린 제자들, 그들은 굉장히 지쳤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빈 그물, 헛수고를 채우셨습니다(11).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명하시고 이를 순종했을 때 그물을 들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물고기를 잡습니다(6). 제자들이 물고기가 가득 찬 그물을 가지고 뭍에 올라왔을 때 예수님은 이미 생선과 떡을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숯불 위에 놓인 생선을 보며 제자들은 자신의 필요를 채우시는 분은 오직 부활하신 예수님이라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되었을 것입니다. 

삶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아등바등 살아도 늘 부족함을 느끼지 않습니까? 예수님은 우리의 부족함을 아시고 그것을 채우시기 원하십니다. 그물을 들 수 없도록 풍성하게 공급하여 주시기 원하십니다. 

감사는 아는 것만큼 고백할 수 있습니다. 감사의 깊이가 더해지는 만큼 신앙의 높이가 더해지는 삶 사시길 축복합니다.

Ⅳ. 사역(WORK)

  1. 함께 기도하고(삶의 예배와 가정, 나라와 민족을 위해 /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 교회와 담임목사님을 위해)

  2. 함께 실천하기(날감운동 / 고백운동 / 115기도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