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내 인생에 광풍이 일어날 때(10) "믿음(3)" ■ 본문 : 사도행전 27장 22-26절(신약 235면)

Ⅰ. 환영(WELCOME) -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자!(살전5:16-18)

Ⅱ. 경배와 찬양(WORSHIP) - 찬송가 371장 ‘구주여 광풍이 불어’

Ⅲ. 말씀(WORD)

- 지난날의 모습을 회상하며 절망에서 건져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간단히 나눈 후, 본문을 함께 읽어봅시다.

죽음의 광풍으로 구원의 여망마저 사라진 상황에서 바울은 그 자리에 일어섭니다. 그리고 무리들을 향해 "여러분이여, 안심하십시오"라고 위로합니다. 이러한 위로는 그의 신앙고백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하나님을 향한 신뢰와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금 ‘코로나 블루(우울), 코로나 레드(분노)’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로 분노조차 스스로 제어하지 못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매주 살펴보고 있는 바울의 모습을 보며 그에게 믿음 주시고, 믿음으로 살아가도록 이끄시는 하나님을 더욱 사모하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그렇다면 바울이 어떤 모습으로 믿음을 표현했을까요? 25절을 함께 봅시다.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이 고백을 살피며 바울에게 믿음주신 하나님의 만져주심을 사모하는 시간 됩시다.

1) 첫째, 하나님에 대한 절대확신

바울은 자신의 인생에 실제적으로 일하실 하나님을 향한 ‘절대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의 믿음은 망상이 아니었습니다. 삶의 자리에서 체험하는 실제였습니다. 바울은 절망에 휩싸인 무리들에게 "(하나님이) 반드시 한 섬에 걸리게 하실 것이다(26)"라고 말합니다. 죽음의 자리에서 단지 심리적 위로만 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죽음의 상황에서 생명을 건질 것이라는 실제를 절대적으로 확신하며 선언한 겁니다. 배에 탑승한 많은 선원들은 스르디스 즉 아프리카 대륙에 걸쳐 있는 모래언덕에 걸릴까 두려워했습니다(17). 그곳에 걸리면 영락없이 죽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하나님이 스르디스에 걸리게 하지 않고 한 섬에 걸리게 하실 것이라고 믿음으로 고백합니다. 지금 바울과 그 무리들이 처한 상황은 상식적으로는, 지식과 경험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상황을 붙잡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았습니다. 절대적으로 붙잡았습니다.

여러분, 우리에게도 바울이 하나님의 약속을 절대적으로 붙잡았던 믿음의 모습이 있기를 축복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보면 광풍이 몰아치는 듯합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면 유라굴로 광풍을 만난 배처럼 심하게 요동치는 삶을 사는 듯합니다. 우리의 모습을 보면 한계만 느껴질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을 보면 한계를 돌파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뜻을 절대적으로 붙잡은 바울과 그 무리들은 멜리데라는 한 섬에 걸리게 되는 것으로 응답받게 됩니다(28:1). 현재 우리의 믿음은 어떻습니까? 상황에 따라 우리의 믿음이 바뀌고 있습니까? 아니면 변치 않는 주의 약속을 믿고 있습니까? 여전히 우리 인생의 항해가 어디로 갈 지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을 향한 절대확신을 가지고 살았던 바울처럼 여전히 신실한 하나님을 향한 절대확신의 신앙고백이 우리에게 있길 바랍니다.

2) 둘째, 하나님의 예비하심에 대한 절대확신

하나님을 향한 바울의 절대확신은 반드시 하나님이 나를 위해 살 길을 준비하실 것이라는 신앙의 고백 또한 담겨 있습니다. 바울이 절대확신하는 하나님은 단지 죽음의 자리에서 건져주시는 것만 의미하지 않습니다. 건지실 뿐더러 회복시키신다는 확신입니다. 지중해는 남한면적의 약 30배가 넘는 거대한 바다입니다. 그 망망대해에서 광풍을 만난 알렉산드리아호가 섬을 만난다는 것은 해변의 바늘을 찾는 것과 다름없었습니다. 당시는 남동풍이 부는 계절이었습니다. 그래서 광풍을 만난 배는 자연스럽게 스르디스가 많은 남쪽 아프리카로 내려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바람을 뚫고 로마 아래에 있는 서쪽 멜리데 섬으로 인도하신 겁니다(28:1). 그 섬은 하나님이 미리 예비해놓으신 선물이었습니다. 바울과 일행이 그 섬에 도착했을 때 그곳이 어떤 곳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도착한 후 그 섬이 바로 멜리데 섬이라는 것이라는 알게 되었습니다(28:1).

하나님의 예비하심을 절대적으로 확신하는 믿음은 절망의 순간에는 다 이해할 수 없으나 그것을 통과한 후 절망의 시간조차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깨닫게 합니다. 하나님은 광풍에 지친 바울과 일행을 회복시키기 위해 멜리데 섬에 이르게 하셨고, 그곳 원주민을 통해 지친 심신을 회복할 수 있도록 인도하셨습니다(28:2). 바울은 이듬해 봄까지 그곳에서 영육의 회복을 경험하며 최종 목적지인 로마로 항해할 힘을 얻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걸어가는 신앙의 인생길 위에 우리가 필요한 것을 이미 예비해놓으셨습니다. 믿음은 광풍 속에서도 그곳을 견디게 하고, 나오게 하고, 살아가게 하실 하나님의 예비하심을 보게 합니다. 우리의 믿음을 점검합시다. 하나님께서 나를 위한 가장 합당한 것을 예비해놓으셨음을 믿으며 오늘을 살아갑시다.

Ⅳ. 사역(WORK)

1. 함께 기도하고(삶의 예배와 가정, 나라와 민족을 위해 /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 교회와 담임목사님을 위해)

2. 함께 실천하기(날감운동 / 고백운동 / 115기도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