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내 인생에 광풍이 일어날 때(12) "기도(2)" ■ 본문 : 사도행전 27장 27-32절(신약 235면)

Ⅰ. 환영(WELCOME) -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자!(살전5:16-18)

Ⅱ. 경배와 찬양(WORSHIP) - 찬송가 365장 ‘마음속에 근심 있는 사람’

Ⅲ. 말씀(WORD) - 가정의 기도제목을 각자 간단히 나눈 후, 성경을 찾아 함께 읽어봅시다.

그레데 섬에 있는 미항에서 로마로 항해를 시작한 알렉산드리아호는 유라굴로 광풍을 만나 통제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배에 탄 무리들은 망망대해에서 죽음과 사투하게 되었습니다. 열나흘동안 제대로 먹지 못했습니다. 어떻게든 살고자 그들이 생명처럼 소중히 여긴 물건들까지 바다에 던져버렸습니다. 너무나 처참하고 끔찍한 상황입니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 상황에서 희망의 서광을 보게 됩니다. 전과 다른 바람, 즉 육지 가까이 불어오는 바람을 느낀 겁니다. 절망의 끝자락에 있던 무리들은 살 소망으로 날이 새기를 기다리며 기도했습니다. 막연한 기대가 아니었습니다. 광풍 속에서 말씀하시고, 그 말씀을 믿음으로 붙잡았던 바울의 선포가 그들에게 있었기에 기다리며 기도한 겁니다. 따라서 알렉산드리아호에 탑승한 무리의 모습을 통해 기도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아가며 말씀으로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만납시다.

1) 첫째, 기도! 믿음에서 시작하라!

기도는 내 감정과 생각, 계산에 의해 시작하는 게 아닙니다. 물론 나의 필요를 위해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필요를 채우기 위해서‘만’ 기도해서는 안됩니다. 배에 탄 무리가 새로운 날을 기다리며 기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지 육지에 가까이 왔기 때문이 아니라 바울을 통해 선포된 말씀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광풍을 만난 무리의 모습을 보면 절망의 상황에서 기도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15,17-19). 이처럼 살고자 몸부림 쳤지만 성경은 그들의 상황을 ‘구원의 여망마저 없어졌다’라고 표현합니다(20). 생명을 건지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었지만 점점 더 죽음을 향해 달릴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무리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자 그것을 믿고 날이 새기를 기다리며 기도하게 된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도 하나님과 그 말씀에 대한 믿음으로 기도를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답이 없지만 우리를 이끄시는 하나님께는 답이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기도할 것을 가르칩니다. 기도하는 자에게 생각하지도 못한 크고 은밀한 일을 보여주신다고 약속하십니다(렘33:3). 만일 성도가 기도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불신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치실 때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마21:22)"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을 요구하신 겁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면 다시 기도의 자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인생의 광풍을 만나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기도의 자리를 회복하십시오.

2) 둘째, 기도! 소망으로 간구하라!

기도는 기대하고 소망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습니다. 절망하고 포기하는 사람은 기도하지 않습니다. 기대가 없다면 기도하지 않지만 기대가 있다면 기도하게 됩니다. 성도는 소망을 가지고 기도해야 합니다. 내 생각과 환경을 뛰어넘어 역사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께 응답이 있다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것을 소망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그 기도에 응답하시고, 인생의 닫힌 문들을 열어주시며 돌파하게 하십니다. 표류하던 배가 하나님의 응답으로 육지에 닿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무리는 ‘날이 새기를’(29) 기다리며 기도합니다. 소망으로 기도한 겁니다. 바울은 하나님을 "소망의 하나님(롬15:13)"으로 믿었습니다.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는 세상의 시각으로는 포기와 절망이었지만, 믿는 우리에게는 희망과 새로운 시작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바로 소망이십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기도하는 복된 성도 되길 바랍니다.

3) 셋째, 기도! 참으로 지속하라!

기도는 감정만으로 한 번 반짝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내함으로 지속적으로 간구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응답이 있을 때까지 기도하는 겁니다. 성도가 기도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은 ‘인내하는 것’입니다. 내가 응답받기 원하는 시간과 하나님이 응답하시는 시간이 너무 멀다고 느껴질 때 초조해하고 답답해서 기도를 멈춥니다. 그리고 내 지식과 판단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달려듭니다. 기도할 때 가장 넘기 힘든 대상이 있는데, 바로 ‘나 자신’입니다. 절망적 상황에서 기도를 계속하지 못하는 이유는 응답이 더딜 때 인내하지 못하고 쉽게 포기하기 때문입니다. 알렉산드리아호에 탑승한 무리는 배가 육지에 닿을 것을 소망하며 기도했습니다(29). 그러나 배가 점점 육지에 가까이 이르자 사공이 도망하고자 하여 거룻배를 내려놓으려고 했습니다(30). 기도하는 마음을 가진 이들이 왜 갑자기 도망하려고 했을까요? 육지에 가까이 왔음을 느끼자 "내 힘으로 충분히 육지까지 갈 수 있겠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무리에게 "모두 살 것(22)"을 말했음에도 사공들은 하나님의 응답하시는 때를 기다리지 못한 것입니다. 인내로 기도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붙드셨듯이 우리도 하나님이 끝내실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인내해야 합니다. 포기한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십시오. 다시 기도의 무릎을 꿇을 수 있길 바랍니다.

Ⅳ. 사역(WORK)

1. 함께 기도하고(삶의 예배와 가정, 나라와 민족을 위해 /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 교회와 담임목사님을 위해)

2. 함께 실천하기(날감운동 / 고백운동 / 115기도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