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참된그리스도인50-맹인과 제자들, 그리고 우리” ■ 본문 : 요 9:1~12 (신약 158쪽)

Ⅰ. 환영(WELCOME) - 날/배/섬에서 만납시다!

Ⅱ. 경배와 찬양(WORSHIP) - ‘찬송가 384장 나의 갈 길 다가도록’

Ⅲ. 말씀(WORD) - 나의 삶을 돌아본 후, 본문을 읽어봅시다.

12월이 되면 “시간이 참 빠르다”라고 말하며 한 해가 금방 지나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시간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변함없이 24시간, 365일 그대로 있습니다. 시간은 그대로 있지만 우리가 흘러가고 지나갑니다. 시간이 늙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늙습니다. 시간의 주체는 우리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시간 속에서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시간의 쓰임이 달라집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로 신앙이 주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주체가 되어 신앙생활을 하느냐에 따라 신앙의 모습이 달라집니다. 하나님은 변함이 없습니다(히 13:8). 변하는 것은 우리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모습이 어떠하냐가 중요하며, 오늘의 본문에 등장하는 맹인과 제자들, 그리고 등장인물들을 통해서 참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참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은 어때야 합니까?

1. 복음이냐? 율법이냐?

신앙생활에 중요한 것은 복음이냐? 율법이냐? 입니다. 선천적으로 보지 못하는 인물이 있습니다(1). 회복 가능성이 제로이고, 그는 운명적으로 불행한 사람입니다. 그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구걸을 합니다(8). 타인에게 의존하여 살아가는 자입니다. 그런 희망이 없는 자가 고침을 받습니다(6, 7). 그 보지 못하는 자의 구원의 시작은 주님이 그곳을 지나가고 그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주님의 ‘선택’입니다. 그가 간청하지도 않았고, 선택받을 만한 행동도 한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오신 주님이 그에게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고 말씀하십니다(7). 이것은 희망 없는 자에게 찾아온 ‘복음’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들은 그는 실로암에 가서 눈을 씻습니다. 그가 복음을 믿은 것입니다. 그런데 이 모습을 본 제자들의 반응은 그가 보지 못하는 이유가 누구의 ‘죄’ 때문이냐고 질문하며 ‘죄’에 집중합니다(2). 제자들이 그렇게 한 이유는 율법에 집중했기 때문입니다(2). 주님은 간음한 여인을 정죄하는 분이 아니라 용서하는 분이었습니다. 율법을 들고나오는 자들에게 은혜와 용서,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제자들은 그 상황을 경험했으면서도 여전히 율법에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보지 못하는 자는 복음을 붙들고, 보는 제자들은 율법을 붙들었습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율법이 아니라 복음을 붙들고 정죄가 아니라 용서와 자유를 사는 자입니다.

2. 미래냐? 과거냐?

신앙생활에 중요한 것은 미래냐? 과거냐? 입니다. 보지 못하는 자는 날 때부터 보지 못했고 내일도 보지 못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 보지 못하는 자에게 땅에 침을 뱉어 눈에 붙이고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고 합니다(6, 7). 비이성적이고, 비상식적인 요구입니다. 순종하기 어려운 이 요구를 보지 못하는 자는 순종합니다. 보지 못하는 자는 지금까지 보지 못하였으나 내일은, 미래에는 그러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불행한 인생 중에도 미래 지향적인 삶을 삽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의 과거 문제를 들추어내며 과거를 향하고 있습니다(2).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갑니까? 불행 중에도 미래를 향한 소망을 가지며 살아갑니까? 아니면 불행의 원인에 집착하며 과거를 향하는 삶을 살아갑니까? 그리스도인은 본질상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소망하며 살아야 합니다. 과거의 고난보다 미래에 주어질 영광을 위해 살아가야 합니다(롬 8:18).

3. 간절함인가? 자만함인가?

신앙생활에 중요한 것은 간절함인가? 자만함인가? 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 질문하며 보지 못하는 자를 죄인으로 단정합니다(2). 제자들은 갈릴리에 살던 사람이고 지금의 배경은 예루살렘입니다. 그러니 제자들은 그 보지 못하는 자가 누구인지 모릅니다. 그런데도 제자들은 보지 못하는 자를 ‘죄인’으로 단정합니다. 제자들의 오만과 교만, 자만입니다. 자신들은 눈을 뜨고 있으니 그와 다르다는 표현입니다. 이 모습은 간음한 자를 잡아온 자들과 동일한 모습입니다. 주님은 그자들에게 죄 없는 자가 돌로 치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은 주님의 말에 양심을 가책을 느끼고 떠났습니다. 그들 역시 간음한 여인과 같은 ‘죄인’이었습니다. 자신의 본 모습을 모르니 교만하고 오만하며 자만합니다. 제자들 역시 지금 그런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데 보지 못하는 자는 비상식적인 요구에 실로암을 더듬어 찾아갑니다. 그가 그렇게 한 이유는 나아지고자 하는 간절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기 모습이 어떠한지 알았기에 간절하게 주님을 원했습니다. 자신의 본 모습이 무엇인지 모르는 자들은 자만하며 손종하지 못하지만, 자기 모습을 아는 자는 간절함을 가지고 주님을 찾으면 순종합니다.

Ⅳ. 사역(WORK)

1. 함께 기도하고(하루 세 번 기도회 6시/12시/9시) 2. 함께 실천하기(날감운동/배움운동/섬김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