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참된 그리스도인36-어른과 아이”                                    ■ 본문 : 요 6:7~11 (신약 152쪽)

Ⅰ. 환영(WELCOME) - 날/배/섬에서 만납시다! 

Ⅱ. 경배와 찬양(WORSHIP) - ‘찬송가 364장 내 기도하는 그 시간’            

Ⅲ. 말씀(WORD) - 나의 삶을 돌아본 후, 본문을 읽어봅시다.

오병이어 사건은 4복음서 모두에 들어 있을 만큼 중요하며, 거기에 담긴 신학적 메시지 역시 중요합니다. 오병이어 사건은 아이가 내어놓은 도시락으로 출발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아이에 대한 상세한 기록은 없으며, 오히려 거기에 모인 어른에 대한 기록이 많습니다. 많은 어른은 유월절을 맞아 예루살렘에 내려가야 하지만, 빈들에 있는 예수님께로 나아갑니다(마 14:13). 유대인 지도층들은 예수님을 죽이려 모의하였으나, 거기에 모인 많은 사람은 예수를 임금 삼으려 하였습니다(15). 거기에 있던 어른은 예수님께 열심과 열성이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이렇게 어른들의 모습을 부각해 어른과 아이의 모습을 대조시켜, 누가 진정한 어른인가를 알려줍니다. 주님은 오병이어 사건을 통해서 그리스도인의 성숙함이 무엇인지 신학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구원에 대한 가르침만 있는 것이 아니라, 구원 이후에 그리스도인의 삶과 성숙에 대해서도 중요하게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오늘의 본문에 어른과 아이의 대조를 통해 어떤 차이를 전달하며,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표준은 무엇입니까?          

1. 긍휼의 마음

성경은 생물학적 나이로 어른과 아이를 구분 짓는 것이 아니라 긍휼한 마음을 가졌는가로 성숙의 표준으로 삼습니다. 오병이어 사건은 어린아이의 도시락으로 시작하는 거 같으나, 사실 그보다 먼저 주님의 긍휼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주님은 많은 무리를 보시고 그들을 불쌍히 여깁니다(14). 불쌍히 여기다(헬:스플랑크리쥬마이)에 쓰인 헬라어의 의미는 창자가 끊어질 것 같은 고통을 의미하며, 또한 이 단어는 상황을 전환 시키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주님은 무리를 불쌍히 여겼기 때문에 그들의 상황을 변화시키고 전환 시켜 주십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긍휼의 마음이 없었습니다. 제자들 계산은 빠르고 상황은 잘 분석했지만, 무리에 대한 긍휼의 마음이 없었습니다. 이것에 제자와 주님의 근본적인 차이입니다. 빈들에 주님의 긍휼한 마음이 없었다면 그곳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성경은 어른을 잘 계산하고, 잘 파악하는 자가 아니라 긍휼함이 있는 사람을 어른으로 여깁니다. 성숙한 자는 제자의 마음이 아니라 주님의 마음을 가진 자입니다. 상황의 전환은 계산과 파악이 아니라 긍휼의 마음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긍휼의 마음을 가진 어른이 되길 바랍니다.    

2. 나눔의 마음

나눔의 마음이 성숙의 표지입니다. 나눔은 섬김, 희생, 헌신으로 대체해도 됩니다. 빈들에 모인 사람은 장년 오천 명이었습니다(10). 안드레가 거기서 찾아낸 것은 아이의 한 끼 식사였습니다. 그렇게 많은 어른은 나누지 않았고 아이만 자기 것을 나누었습니다. 참된 어른은 자기 것을 자기만 누리는 자가 아니라 자기가 가진 것을 나눌 수 있는 자입니다. 오병이어 사건은 어른과 아이의 대조를 통해 누가 어른인지 보여줍니다. 나눔은 얼마나 값지고, 큰 것을 내어놓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작은 것이라도 내어놓을 수 있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나눔의 의미는 물건에 있지 않고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에 있습니다. 어른은 작은 것이라도 나눌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자입니다. 주님은 자신의 것을 헤아리는 마음보다, 작은 것이라도 나눌 수 있는 마음에 더 풍성하게 부어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눅 6:38). 초대교회는 이 마음으로 모인 공동체로, 자기의 것을 서로 나누고, 공유했습니다. 그곳에 하나님은 임재하고 역사하였습니다(행 2:44~47). 참된 어른은 자기가 가진 것을 나눌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자입니다.

3. 청지기의 마음

젊었을 때에는 아등바등 살다가 나이가 들면 아등바등 살며 잡고자 했던 것들이 잡을 수도 없으며 내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오늘의 본문은 아이가 가져온 오병이어에 감사하거나, 칭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며, 주님이 모든 것을 주관하며 주도합니다. 주님은 나누어주고 남은 것도 주님의 것처럼 모으라고 하십니다(12). 이런 주님의 모습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완곡한 어법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에게서 왔고, 하나님의 것임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내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아는 것이 청지기의 마음이며, 성숙한 자의 태도입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피조세계를 다스릴 권한을 주었습니다(창1). 그리고 그 피조세계를 어떻게 다스릴지 지침을 주셨습니다(창2). 그 이유는 아담은 이 땅의 주인이 아니라 청지기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대로 세상을 다스려야 합니다. 우리는 소유권을 가진 자가 아니라 하나님께 위임받은 관리권을 받은 청지기입니다(대상29:11, 12). 불행은 소유권과 관리권을 혼동할 때 오며 죄도 거기서부터 시작했습니다. 성숙은 내가 하나님의 관리자임을 알 때입니다. 자녀도(시 127:3; 엡 6:4), 내 몸도(고전 12:27) 내 것이 아님을 아는 청지기가 되어야 합니다. 

Ⅳ. 사역(WORK)

  1. 함께 기도하고(하루 세 번 기도회 6시/12시/9시)      2. 함께 실천하기(날감운동/배움운동/섬김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