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내 인생에 광풍이 일어날 때(13) “기도(3)”                        ■ 본문 : 사도행전 27장 30-37절(신약 236면)

Ⅰ. 환영(WELCOME) -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자!(살전5:16-18) 

Ⅱ. 경배와 찬양(WORSHIP) - 찬송가 364장 ‘내 기도하는 그 시간’

Ⅲ. 말씀(WORD) - 한 주간 기도응답 받은 것이 있다면 간단히 나눈 후, 본문을 함께 읽어봅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계절이 변합니다. 계절 안에서 매일 날씨도 달라집니다. 어떤 이는 계절의 변화를 기뻐하겠지만 어떤 이는 그렇지 않겠지요. 누구든지 적당한 변화는 견딜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상치 못할 변화가 오면 감당하기 힘듭니다. 이와 같이 적당한 파도는 견딜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배가 뒤집힐 만한 광풍을 만나면 모두 두려워하며 몸살을 앓습니다. 바울과 무리들이 탄 알렉산드리아호는 로마로 향해 지중해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런 유라굴로 광풍을 만나 통제력을 상실하고 광풍이 이끄는 대로 휩쓸려 죽음의 시간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만난 하나님의 말씀이 분위기를 반전시킵니다. 가이사 앞에 서기 위해 반드시 한 섬에 걸릴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을 통해 절망 중에 있던 무리들이 희망을 품고 기도와 더불어 내일을 기다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29). 아무 것도 기대할 수 없는 절망에서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기도 때문이었습니다. 따라서 본문을 통해 이번에는 기도의 성격을 살피며 말씀으로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만납시다.

 1) 첫째, 기도는 책임(사명)이다.

무리들은 날이 새기를 기다리며 기도합니다. 감당 못할 광풍 속에서 구원받기 위해 기도합니다. 그런데 배와 그 안에 탑승한 자들을 돌봐야 할 책임이 있는 사공들은 도망하려고 했습니다(30). 왜 그랬을까요? 배가 육지에 가까이 닿았기에 자신만 살고자 거룻배를 바다에 내려놓으려고 한 겁니다. 사공들도 하나님의 약속을 선포한 바울의 음성을 들었을 겁니다. 그들도 약속 붙잡고 기도하며 날이 새길 기다리고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자기 힘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상황이 되자 하나님의 약속을 버리고 기도의 자리를 떠났습니다. 하지만 바울을 보십시오. 그는 군인에게 명하여 거룻배를 묶고 있는 거룻줄을 끊게 합니다(32). 그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의 약속이 반드시 이뤄질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광풍으로 먹지 못한 허기진 무리들을 먹입니다. 

기도는 단순히 우리의 감정을 풀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책임지는 것입니다. 바울이 무리들과 어려움에서 벗어날 것을 기대하고 기도하면서 무리들의 허기를 채웠듯이 광풍 만난 세상에서 우리는 기도와 함께 우리 자신과 가정, 직장과 나라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믿는 자로서 책임을 져야 합니다. 기도를 쉬는 죄를 범하지 마십시오(삼상12:23). 아울러 기도가 나를 통해 이뤄지도록 믿는 자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믿음으로 살아가십시오.

 2) 둘째, 기도는 내려놓음이다.

바울의 명령을 들은 군인은 거룻줄을 끊습니다(32). 살고자 하는 그들만의 욕심을 끊어버린 겁니다. 바울이 거룻줄을 끊었던 건 사람의 힘이 아닌 자신의 약속을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만 바라보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기도는 어떻습니까? 기도 하지만 오히려 거룻줄을 더 단단히 매려하지 않습니까? 거룻줄을 끊는다는 것은 하나님만을 의지한다는 믿음의 표현입니다. 내 능력을 의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겉으로는 수려한 말로 기도하지만 정작 속으로는 거룻줄을 내리고 있지 않습니까? 만일 우리의 기도행위가 사공들의 모습과 같다면 능력이 나타나지 않을 겁니다. 32절을 보면 “끊다”, “떼다”, “버리다”라는 세 가지 동사가 나옵니다. 거룻줄을 내 삶에서 끊고 떼어 버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가르치는 겁니다. 기도하면서 거룻줄을 붙잡지 마십시오. 거룻줄을 완전히 끊어 떼어 버리고 기도줄을 붙잡으십시오. 거룻줄에 더 이상 미련을 두지 마십시오. 기도는 성격상 나를 완전히 내려놓는 것입니다. 나를 완전히 내려놓지 않으면 하나님을 붙잡을 수 없습니다. 내가 붙잡는 거룻줄을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며 기도하는 성도되길 바랍니다.   

 3) 셋째, 기도는 안식(평안)이다.

사공들이 도망하고자 했던 부끄러운 밤이 지나고 동이 터오르려고 할 때 바울이 다시 일어납니다. 그리고 무리들에게 구원을 다시 선포합니다(33-34). 바울은 죄인의 신분으로 승선했습니다. 이처럼 비천한 상황이었으나 하나님께서 바울을 통해 무리들에게 참 안식과 평안을 선포하게 한 겁니다. 바울은 무리들에게 “음식 먹기를 권합니다”. 여기서 “권하다”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행위를 뜻하는 미완료형입니다. 곧 바울이 무리들에게 음식 먹기를 지속적으로 권했던 겁니다(33). 열나흘 동안 광풍에 탈진한 그들은 바울의 권한 음식을 먹습니다. 그들은 다 안심했습니다(35-36). 이렇게 안심하며 음식을 먹은 자들은 이백칠십육 명이었는데 헬라어 성경은 이들에 대해 ‘영혼’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37). 곧 광풍으로 절망에 있던 영혼에게 평안과 안식을 줬던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 영혼에 평안을 누리는 겁니다. 그리고 다른 이에게 평안을 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도하면 육신은 여전히 풍랑에 있더라도 영혼의 참 평안을 맛볼 수 있습니다. 내 감정이 너무나 쉽게 요동칩니까? 혹시 기도를 놓치고 있지 않습니까? 기도는 두려움의 산에서 평안이라는 돌을 떼어내는 겁니다. 기도의 자리에서 영혼의 참 평화를 누리십시오. 

Ⅳ. 사역(WORK)

  1. 함께 기도하고(삶의 예배와 가정, 나라와 민족을 위해 /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 교회와 담임목사님을 위해)

  2. 함께 실천하기(날감운동 / 고백운동 / 115기도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