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내 인생에 광풍이 일어날 때(2) "맞바람”                        ■ 본문 : 사도행전 27장 3-8절(신약 234면)

Ⅰ. 환영(WELCOME) -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자!(살전5:16-18)

Ⅱ. 경배와 찬양(WORSHIP) - 찬송가 419장 ‘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

Ⅲ. 말씀(WORD)

  - 2025년, 하나님의 일하심으로 더욱 성숙해질 나의 모습을 간단히 나누고 본문을 함께 읽어봅시다.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 공동체의 소망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세상은 기쁨을 빼앗아가고 기도를 방해하며 원망을 쏟아내게 합니다. 따라서 우리의 소망이 더욱 빛이 나도록 믿음 붙잡고 살아야 할 것입니다. 어떤 장소의 분위기는 ‘어떤 사람이 머무는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같은 공간이라 할지라도 강도들이 모인 곳은 우범지대가 되지만 기도자들이 모이면 기도처소가 됩니다. "어떤 장소보다 어떤 사람이 모이는가?”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 칭하셨습니다. 따라서 광풍이 몰아치는 세상에서도 주님의 약속 붙잡고 소금과 빛으로 살아야 합니다.

바울의 생애를 보면 크고 작은 광풍이 그를 덮쳤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광풍에 휘말리지 않고 그 속에 있는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며 믿음으로 돌파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본문은 바울과 그 일행이 로마로 항해하는 중 ‘맞바람’을 만난 사건을 소개합니다(4). 따라서 이로 인해 예초 계획했던 항로를 수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울은 하루 빨리 로마에 가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맞바람으로 인해 지체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도 이러한 순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부푼 꿈과 계획을 가지고 인생의 항해를 하지만 예상치 못한 어려움으로 인해 계획을 수정할 수밖에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맞바람’은 오히려 하나님의 선물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맞바람’을 통해 바울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생각해봅시다.

1) 첫째, 바울이 만난 맞바람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게 한 도구였습니다(구브로).

맞바람을 맞은 무리들은 항로를 변경해 구브로를 병풍삼아 무라로 이동하게 됩니다. 바울은 변경된 항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구브로를 오랫동안 보았을 것입니다. 구브로는 바울에게 있어서 특별한 사연이 있는 곳입니다. 박해자 사울이 예수님을 만나 첫 선교여행을 시작했던 곳이고, 그곳에서 바울로 이름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구브로는 예수를 대적했던 자신의 옛 모습을 완전히 내려놓게 된 장소인 겁니다. 어쩌면 구브로는 바울의 영적고향과도 같을 곳입니다. 따라서 맞바람을 피해 구브로를 지나가게 되면서 바울은 자신의 옛 모습을 돌아보았을 것입니다. 또한 구브로는 바울이 3차 선교여행을 마무리하고 자신을 해하려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예루살렘으로 가고자 각오하고 이동했을 때 왼편을 두고 지나간 곳입니다. 그리고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죄인의 신분으로 다시 구브로를 왼편에 두고 이동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생각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맞바람을 통해 바울에게 구브로를 오랫동안 보게 하시면서 그곳까지 자신을 변화시키시고, 지키시며, 인도하시는 하나님, 그분을 신뢰하는 초심을 다시 회복하도록 이끄신 것입니다. 인생의 맞바람을 만나 나의 계획과는 다르게 인생의 항해를 하고 계신 것처럼 느끼십니까? 원망하고 낙심하고 계십니까? 바울에게 구브로를 보여주시며 그를 변화시킨 하나님의 능력을 보게 하신 것처럼, 내 인생의 맞바람이 오히려 나를 변화시키고 여전히 선하게 이끄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도구가 될 것을 믿으며 하나님을 바라보는 은혜가 있길 바랍니다.

2) 둘째, 바울이 만난 맞바람은 ‘하나님의 은혜‘를 새기게 한 도구였습니다(길리기아).

무리는 ‘길리기아와 밤빌리아 바다(5)’로 이동합니다. 예상치 못한 맞바람 때문에 항로를 변경하면서 바울은 길리기아 땅도 지나게 됩니다. 길리기아는 바울이 출생한 다소가 있는 곳, 즉 고향 땅입니다. 바울의 가정은 흩어진 디아스포라 중 하나였습니다. 따라서 바울은 이방 땅에 살면서 당시 공통어였던 헬라어를 능통하게 사용할 수 있었고, 로마시민권까지 가지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고향 땅을 보면서 그곳에 태어나게 하시고,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게 하셔서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생각해보게 된 것입니다. 어쩌면 맞바람은 자신의 계획을 지체하는 인생의 장애물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오히려 고향 땅을 보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준비시키시고 이끄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한 계기가 된 것입니다. 그 은혜를 기억했기에 로마로 가는 길이 더욱 담대했을 것입니다.

맞바람은 바울의 삶을 더욱 견고히 세우시려는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내 계획이 더디 가는 것 같아 초조하십니까? 하나님을 원망하십니까? 하나님은 택한 백성에게 손해 주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맞바람은 우리를 연단하고 은혜를 돌아보게 만들어 더욱 하나님의 부르심의 자리로 나아가는 도구입니다. 인생의 맞바람을 맞을 때마다 내 계획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려고 해야 합니다. 두려워 말고 기대하는 우리들이 됩시다.   

Ⅳ. 사역(WORK)

  1. 함께 기도하고(삶의 예배와 가정, 나라와 민족을 위해 /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 지역목자 영상심방을 위해)

  2. 함께 실천하기(날감운동 / 고백운동 / 115기도운동)